미국 설리번 중국일정 개시…'바이든 방중' 논의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 중국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오늘 오후 설리번 보좌관의 비행기가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일정을 개시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고, 양국 정상의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내 중요 공동인식에 대한 이행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 중국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중 등이 의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오늘 오후 설리번 보좌관의 비행기가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일정을 개시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고, 양국 정상의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내 중요 공동인식에 대한 이행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나 미중관계의 현안과 마약대응 협력, 군당국 간 통신, AI(인공지능) 리스크 관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두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약속된 내용들이다. 또 북한과 중동문제, 대만해협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 외교책사다. 미국 정부는 지난 23일 설리번의 방중 일정을 발표하고 "미중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채널 유지 일환"이라고 설명했었다.
미국 측이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설리번이 왕이에게 미국 대선 직전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방문 여부를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보도, 설리번과 왕이 회동에 더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지만 있다면 정상회담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 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중하는 방안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중국 외교부는 설리번 방중을 앞둔 지난 25일 "왕 주임과 설리번 보좌관이 중미관계와 민감한 문제, 중대한 국제적이고 지역적인 쟁점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이번 설리번 방중은 중국의 선거개입에 대해 미리 견제구를 던지는 의미와 동시에 미중 간 대화채널을 보다 확장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세하게나마 회복되는 미중관계가 동아시아 정치외교적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조짐도 감지된다.
대만연합보는 지난 26일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 뒤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11월 미국 대선 일정 때문에 잠정 연기됐다"고 전했다. 라이 총통은 당초 이달 말 중남미 수교국인 파라과이와 과테말라 순방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이 일정에 관심이 쏠렸던 건 라이 총통이 이 과정에서 미국을 경유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라이 총통의 남미 출장 연기는 사실상 미국 방문 연기다. 이를 두고 11월 대선 전까지 외교적 변수를 줄이려는 바이든 행정부가 라이 총통의 미국 '경유'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만은 라이 총통의 미국 방문 일정 자체를 미루기로 했다. 미국 경유가 필요하지 않은 다른 우방국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지혜 딸, 하와이서 사고로 피 철철…"2시간 지혈했는데 안멈춰" - 머니투데이
- 고영욱 "법 처벌 다 치렀는데…" 유튜브 폐쇄 구글에 이의신청 - 머니투데이
- 팬 만나 임신한 BJ "남편, 성폭력 신고당해…합의금 대신 내줬다" - 머니투데이
- '학폭·암투병' 아들, 우울감에 극단적 생각…엄마는 "알아서 해" - 머니투데이
- "돈 벌려고 마약·성관계…여긴 동물의 왕국" 유명 BJ의 충격 폭로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취업설명회 때려 부순 동덕여대생들…"피해보상 3.3억 청구받아"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