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한국GM 임단협 조속 타결해야···협력업체 고사 위기”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노조에 임단협 타결 위한 협력 요구

KAIA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로고. KAIA 제공.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가 27일 한국지엠(GM) 노사의 신속한 임금과 단체 협약(임단협) 타결을 촉구했다.

KAIA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과 잔업거부로 상당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완성차 생산 감소로 한국GM 협력업체들은 매출이 감소했고, 이에 따른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A는 "일부 협력업체의 경영이 악화해 부품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자동차를 생산할 수 없게 되고, 한국GM과 협력업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3일부터 부분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한국GM의 생산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52.6％ 급감한 1만9885대에 그쳤다.

KAIA는 "한국지엠은 과거에도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회사의 미래와 협력 업체들의 경영 부담 해소를 위해 이번 임단협도 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통해 조속히 타결되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KAIA는 한국GM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한국GM 협신회’를 비롯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11개 자동차 산업 관련 기관·단체의 연합체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