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일할 권리 달라"…노동자 목소리 '귀 쫑긋' 세운 박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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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8월 도민회의의 주제를 '노동'으로 잡고 청년·여성·돌봄·노조 등 10명으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또, 노동 상담부터 교육, 법률 대응 등을 제공할 노동권익센터 설치와 노동자 자녀 학자금 지원 확대, 노사민정 합동워크숍 개최 등을 건의했다.
윈테크 박희경 사원은 "주거비와 생활비가 많이 올라 어려움이 있다"며 공유주택 확대와 청년 월세 지원 사업 기간과 임차료 지원 확대, 청년 노동자 복지 포인트 제도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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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8월 도민회의의 주제를 '노동'으로 잡고 청년·여성·돌봄·노조 등 10명으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27일 도청에서 열린 도민회의에서 경남도공무직지회 최정운 공동지회장은 '처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경상남도 마크를 달고 일하는 노동자"라고 소개한 그는 "공무직도 도청 직원으로 인정해 달라"고 박 지사에게 요청했다. 처우를 개선하고 공무직 노조 사무실, 정기적인 대화 등을 건의했다.
전국배달업연합회 정호림 김해시지부장은 공공 배달앱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또, 법에 정한 보호를 받기 위해 공인 라이더 자격증 제도 신설을 건의했다.
이에 경남도는 "현재 6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을 통합해 내년부터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정진용 의장은 "노동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라며 산업재해 예방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노동 상담부터 교육, 법률 대응 등을 제공할 노동권익센터 설치와 노동자 자녀 학자금 지원 확대, 노사민정 합동워크숍 개최 등을 건의했다.
창원시립 대산푸른숲 어린이집 배은주 보육교사는 보육교직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교사 추가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보육교직원들이 전문가로서 직업 의식을 갖고 보육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윈테크 박희경 사원은 "주거비와 생활비가 많이 올라 어려움이 있다"며 공유주택 확대와 청년 월세 지원 사업 기간과 임차료 지원 확대, 청년 노동자 복지 포인트 제도 등을 제안했다.
아신유니텍 김준범 연구소장은 도내 스마트팩토리의 시설 고도화를 제안하며 시스템 설비 투자, 기술인프라 확대 등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디엔엠 김정미 사원은 경력 단절 여성 노동자에 대한 지원과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역할 확대를 건의했다.
민주노총 김은형 경남본부장은 "출근해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없어야 한다"며 중대재해에 노출 위험이 큰 노동자의 안전 대책과 지원을 주문했다.
또, 청년 유출 예방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임금 확대 적용, 화력발전소 폐쇄 등 산업 전환에 따른 사회적 논의 체계 구성, 인권·기본권에 대한 보호대책 강화 등도 요청했다.
경남에너지 CS팀 김명식 과장은 고객응대 근로자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안정을 위한 휴게쉼터 등 공적자원 지원 등을 건의했다.
현대정밀 강병재 사원은 "20대부터 40대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받아본 적 없는 소위 '낀세대'"라고 소개하며 사회초년생에 대한 정책 못지않게 일·가정 양립 등 중견 노동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다양한 의견들에 공감하며 해당 실국장에게 답변을 유도하는 등 제안을 꼼꼼히 듣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도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월부터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240건 중 209건을 도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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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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