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부상' 네일 복귀 시점? 이범호는 "아직 결정은 무리"… 최형우 1군 복귀 곧바로 선발 출전

김태우 기자 2024. 8.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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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해결사가 돌아왔다.

베테랑 타자 최형우(41)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 최형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당초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며 몸을 회복시킨 뒤,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주말 삼성과 대구 원정에서 합류하는 시나리오를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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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안면을 맞아 턱 골절 수술을 받은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 27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최형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의 해결사가 돌아왔다. 베테랑 타자 최형우(41)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그간 팀이 풀지 못한 숙제였던 4번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범호 KIA 감독은 타구에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정규시즌 아웃이 예상되는 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공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 최형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281, 19홈런, 9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7을 기록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부상 이탈 전까지만 해도 리그 부동의 타점 1위였다.

하지만 8월 6일 광주 kt전에서 스윙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근육 손상이 발견됨에 따라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형우는 이후 회복을 거쳐 지난 주부터 기술 훈련을 진행했고, 23일부터 25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최형우는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0.500을 기록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당초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며 몸을 회복시킨 뒤,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주말 삼성과 대구 원정에서 합류하는 시나리오를 짰다. 그러나 최형우는 몸이 아프지 않다면서 복귀 일정을 당겨달라고 간청했고, 결국 트레이닝파트와 합의 하에 지난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며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올리기로 했다. 다행히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걱정스러운 것 때문에 좀 빠른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퓨처스에서 경기 다 하고 올라와서도 본인이 '괜찮다 했잖아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라고 하는 거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안 좋고 하면 며칠 더 딜레이를 시켰을 텐데, (오늘 연습 타격에서) 치는 것을 봐도 전혀 문제 없이 쳤다. 문제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창원 NC전에서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응급 수술을 받은 제임스 네일에 대해서는 "네일은 아직까지 판단하기 이른데 생각보다는 수술이 잘 됐다. 오늘 퇴원해서 광주로 넘어온다. 회복 기간을 체크해봐야 할 것 같고, 제임스의 의지도 굉장히 중요하다. 우선 아직까지는 날짜를 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의학적인 회복 기간은 물론 몸을 만드는 시간도 있다면서 계속해서 상태를 체크할 뜻을 드러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복귀 플랜은 없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양현종이 나간다. 직전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탈삼진 1위로 올라선 양현종은 시즌 24경기에서 144이닝을 던지며 9승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시즌 10승, 개인 통산 11번째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마운드 부상 변수를 결국 타격으로 풀어야 한다고 봤다. 이 감독은 "고민이 많아도 또 해결을 해야 한다. 고민이 많아도 경기는 해야 한다. 어떻게 남은 경기를 꾸려나가야 할지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을 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들을 잘 헤쳐 나가야 할지 여러 가지 고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답이 안 나오는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자들이 투수에서 나왔다. 야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야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서 점수를 내는 방향으로 공격적인 면을 조금 더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1~2점 뽑아서는 쉽게 이길 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점수를 빼야 하는 상황에서 빼는 야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방향에서 최고는 공격형 팀으로 변화를 시키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과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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