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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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27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616억원의 대출을 실행했고, 이 가운데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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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27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616억원의 대출을 실행했고, 이 가운데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 전 회장은 2018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년 3개월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우리금융 회장 직전에는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우리은행 은행장을 역임했다.
8월 9일 기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 잔액은 303억원(25건)이며 이 중 17건(198억원)에서 부실, 단기연체가 발생했다. 실제 손실 예상액은 82억~158억원으로 추정된다.
검찰 등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며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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