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7타차, 기적을 쏴라’ 임성재 2024 PGA 투어 챔피언 도전… 첫 출전 안병훈도 기대
‘선두와 7, 8타차를 극복하고 기적을 쏴라.’
임성재와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2024년 페덱스컵 챔피언에 도전한다.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1·7490야드)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올시즌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정예들만 출전하는 ‘마지막 승부’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새로 부여하는 ‘리셋 시스템’을 적용한다.
페덱스컵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10)를 안고 출발하며 2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8,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 4위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6, 5위 루드비그 오버리(스웨덴)는 -5를 받는다.
이어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 10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4, 11위 임성재 ~ 15위 토니 피나우(미국)는 -3, 16위 안병훈~20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2를 받는다. 21위~25위는 -1점, 25위~30위는 이븐파(0)로 시작한다.
한 시즌 내내 쌓은 성적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불과 몇타 차로 평가되는걸 두고 비판이 나오지만 PGA투어는 최종전 우승자와 그해 페덱스컵 챔피언이 일치하지 않는 옛 방식을 폐지하고 2019년부터 최종전 우승자가 그해 챔피언이 되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 1억 달러(약 1331억원)의 보너스가 걸린 돈 잔치다. 챔피언은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2억 8000만원)를 받고 2위 1250만 달러(166억 4000만원), 3위 750만 달러(99억 8000만원) 등으로 보너스를 가져간다. 최하위인 30위만 해도 55만 달러(7억 3000만원)를 받는다. 단 보너스는 시즌 상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세계 1위 셰플러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그가 최근 빈틈을 보이고 있어 도전자들의 의욕을 자극한다. 셰플러는 최근 2년 동안 페덱스컵 1위로 최종전에 나섰지만 한 번도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지난주 BMW 챔피언십에서도 가벼운 허리 통증 여파로 공동 33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임성재는 선두와 최대 7타차, 잰더 쇼플리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1~4타차 열세를 극복해야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 2022년 이스트 레이크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위(-4)로 출발해 매킬로이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올해 파워랭킹 4위로 꼽혀 기대를 모았다. 당시 매킬로이는 7위(-4)로 출발해 선두 셰플러와의 6타차를 넘어 극적으로 우승했다.
선두권에서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챔피언 경쟁 판도가 요동칠 수 있는게 현재의 방식이다. 임성재 보다 1타를 더 넘어야 하는 안병훈도 첫 투어 챔피언십에서 큰 일을 낼 수 있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셰플러가 쇼플리와 1라운드를 시작하고 임성재는 사히스 티갈라(미국), 안병훈은 토니 피나우(미국)와 출발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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