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공급 불균형" 기후변화에 농업용수 관리 '비상'.. 해결책은?

제주방송 김재연 2024. 8. 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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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비상이 걸린 제주지역 농업용수 관리를 위해 신규 대체 수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이날 포럼 주제발표에 나선 한영준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차장은 지역별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와 신규 대체 수자원 개발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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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물관리 현안 포럼 개최
국지성 집중호우에 극심한 가뭄도
지역별 강수량 차이.. 물 부족 현상
"신규 대체 수자원 개발해야" 제언
오늘(27일) 제주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후 위기 시대 제주 농업인과 함께하는 물관리 현안 포럼' (사진, 김재연 기자)


기후변화로 비상이 걸린 제주지역 농업용수 관리를 위해 신규 대체 수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와 제주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오늘(27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후 위기 시대 제주 농업인과 함께하는 물관리 현안 포럼'을 열었습니다.

이날 포럼 주제발표에 나선 한영준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차장은 지역별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와 신규 대체 수자원 개발 등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제주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 등 이상기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부지역 강수량의 경우 제주 전체 평균 대비 71%에 불과했습니다.

지리적으로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는 지역별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3~5년 주기로 발생하고 있는 가뭄 역시 앞으로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한 차장은 예상했습니다.

한 차장은 재배작물 변화와 하우스 농업 등 농업환경 변화로 인한 물 수요 증대, 수리계 중심 관정별 독립적 급수체계로 인한 지역 간 물 공급 불균형, 시설 노후화, 높은 지하수 의존도로 인한 고갈 우려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한 차장은 "우선 2028년 완료될 예정인 읍면동 단위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다음 2단계 사업으로 12개 대권역 간 농업용수를 연계해 도 전역 물 순환 공급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천수와 용천수를 활용한 제주형 저수지를 조성하면 상습 물 부족 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안에 유출되는 용천수를 활용한 대규모 저수조 구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수조 시설용량 확대, 노후관로 재정비, 관로 누수율 조사, 농업용수 관리 선진화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개선 방안으로 내놨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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