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美 IPO 시장...증시 폭락·금리 인하 등 불확실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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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증시 폭락 등으로 인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9월이 통상 IPO에 좋은 시기로 알려졌지만 이달 초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상장을 고려 중이던 기업들이 올해 중에 상장에 나설지, 아니면 내년으로 연기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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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증시 폭락 등으로 인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는 지난주 서류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IPO를 연기했다. 앞서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StubHub)도 지난달 투자자 대상 로드쇼(투자설명회)를 다음 달로 연기했으나 소식통들은 내년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에서 상장된 기업들이 IPO를 통해 250억 달러(약 33조3000억 원)를 조달했으나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550억 달러(약 73조2000억 원)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이다. 현재 올해 중에 IPO를 고려하는 기업은 인공지능(AI) 칩 제조 스타트업 세레브라스(Cerebras) 정도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말했다.
미국에서는 9월이 통상 IPO에 좋은 시기로 알려졌지만 이달 초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상장을 고려 중이던 기업들이 올해 중에 상장에 나설지, 아니면 내년으로 연기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애초 9월에서 10월초 신규 상장을 고려한 기업들은 관련 IPO 신청서를 접수한 지 15일 이후부터 로드쇼를 시작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이 이를 감안해 감독 당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시점 직전인 이달 초 시장이 폭락하는 등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 IPO에 관여하는 은행과 법조계, 업계 등 관계자 사이에서는 최근 시장 변동성뿐 아니라 11월 대통령선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IPO를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WSJ는 전했다.
웰스파고의 주식 자본 시장 공동 책임자인 클레이 헤일은 이미 봄부터 내년이 IPO가 돌아오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널리 퍼져 있었다면서 최소한 올해 말부터 바빠질 것이라는 긍정론도 있었지만, 최근 시장 폭락으로 그러한 전망은 사라졌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상장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레딧은 첫 거래일에 48%나 급등했으며 현재도 공모가 34달러 대비 70% 상승한 상태다. 저온 물류창고 업체 리니지(Lineage)도 지난달 IPO로 40억 달러(약 5조3000억 원) 이상을 조달했으며 첫날 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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