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지고 OOO 뜬다"…가을 증시 주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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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질주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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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에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며 증시에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을 주도했던 이차전지 관련주는 업황 부진으로 약세를 이어간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시가 총액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2500원(0.8%) 오른 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715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약 1000억원 차이를 벌리며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해 들어 4조7748억원 수준이었던 알테오젠 시총은 약 12조가 증가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질주를 이어간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만1000원(1.14%) 오른 9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0만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원을 웃돈 것은 2021년 8월23일(종가 100만9000원) 이후 약 3년만이다. 지난해 9월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가 102만60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를 기록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3.6% 증가한 1조156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4345억원으로 최근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인다.
이날 유한양행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900원(0.81%) 오른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한국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 진출을 이뤄낸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난 23일 10%대 상승 마감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일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의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바이오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바이오 업종은 특성상 개발 기간이 길고 투입해야 하는 자본 규모가 크다 보니 자본 비용을 결정하는 이자율의 변화에 민감하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가 된 대기업은 자사 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수 있지만 발생 매출이 없는 바이오텍은 연구개발에 쓸 자본을 조달해야 해 이자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세가 제약·바이오 업종의 활황 초입기라고 가정한다면 아직은 실적과 연구개발(R&D) 역량이 갖춰진 기업 위주로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짐펜트라 효과가 기대되는 셀트리온을 긍정적으로 보고, 바이오텍 내에서는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를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분석했다.
반면 업황 악화로 이차전지 관련주는 연일 내리막길을 걷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700원(2.13%) 내린 1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 역시 전일 대비 600원(0.69%) 내린 8만66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들어 주가가 40% 내리며 시가총액 약 10조가 증발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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