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대표이사 전격 교체…민희진 “일방적 해임”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대표이사가 전격 교체된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일방적 해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소속사 어도어는 오늘(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인사관리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어도어 측은 설명했습니다.

어도어는 이어, 그동안 하이브 모든 레이블에 적용됐던 제작과 경영의 분리도 이번에 단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를 맡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의 발표를 즉각 반박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회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일방적으로 대표이사 해임을 결의했다"며 "이는 주주간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자신의 뉴진스 프로듀싱과 관련해서도 "이 역시 협의된 바 없는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 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는 그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대립하며 명예훼손 등 고소·고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지난달에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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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