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성 이미지’ 성범죄 24건 발생…“인식 부족”

김정훈 기자 2024. 8. 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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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인공지능(AI) 기술로 손쉽게 음란물을 만드는 합성 이미지(딥페이크) 성범죄가 경남지역에도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창원과 김해, 통영, 진주 등 도내 학교에서 24건의 합성 이미지 성범죄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학생은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많았다. 중학생은 촉법소년(만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해당해 형사처벌이 어렵다. 촉법소년은 소년법에 따라 보호관찰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게된다.

최근 하동지역 한 중학교에서 지난 3월 남학생 6명이 텔레그램 단체방에 여학생 12명의 사진과 음란물을 합성하고 공유했다. 피해자들이 지난 7월말 부모와 지인에게 알리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교육당국은 이들에 대해 오는 29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딥페이크가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운영 업체와 협조해 딥페이크 관련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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