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단기 해외 근로자 프로그램 대폭 축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 정부가 단기 외국인 근로자 수를 수만 명 감축하기로 했다.
임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너무 많아져 줄이라는 사회적 압박이 커진데다, 저임금과 학대 등 '현대판 노예제'라는 비판도 잇따랐기 때문이다.
캐나다 고용부는 이러한 조치가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를 약 6만5000명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시외국인근로자프로그램(TFWP)를 운용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매년 5만~6만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와 임시거주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지율 하락세 트뤼도 총리
영주권자 수 줄이는 계획도 검토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3년내 임시 거주자 인구를 캐나다 전체 인구의 5%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임시 거주자 비중은 지난 4월 6.8%였다.
또 실업률이 6% 이상인 지역에서 저임금 임시 외국인 근로자를 없애고, (그 외 지역에는)저임금 임시 외국인 근로자 비율을 한 고용주당 10%로 줄이고, 근로 허가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정책은 농업, 식품 가공, 건설 및 의료 포함 특정 부문은 제외된다. 캐나다 고용부는 이러한 조치가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를 약 6만5000명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시외국인근로자프로그램(TFWP)를 운용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매년 5만~6만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와 임시거주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이 제도로 캐나다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는 최근 수년간 극적으로 늘었다. 캐나다 정부는 2022년 이 제도를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임시 거주자가 너무 많아지자 줄이라는 사회적 압박에 직면해왔다. 또 노동허가증을 받아 1~2년 단기적으로 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저임금과 학대가 자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계속 제기돼 왔다.
앞서 유엔 특별 보고관은 캐나다의 임시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를 “현대 노예 제도의 온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근로자의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학대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캐나다는 단기 근로자뿐 아니라 영주권자도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영주권자 유입을 줄이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말했다. 캐나다인들 사이 폭증한 이민자에 대한 불만이 늘어난 가운데, 내년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트뤼도 총리의 지지도는 줄곧 하락세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세금 안내도 연금 받는다, 말이되나”…기초연금 타는 ‘복수국적’ 노인 5699명 - 매일경제
- “답답하고 분하지만 꾹 참는다”...국민 절반이 울분상태, 30대가 가장 심각 - 매일경제
- “엉덩이 민망, 창피해 죽는줄”…전종서 따라하던 여성들 ‘돌변’, 왜? - 매일경제
- “한달 만에 1억 뛰었다”…서울 노도강 아파트값 제친 경기 ‘이 지역’ - 매일경제
- 고졸인재 채용 약속지킨 이재용회장 - 매일경제
- 월수입 1200만원 ‘생활의 달인’ 나왔던 40대 배달원, 교통사고로 사망 - 매일경제
- 후진하다 다친 피해자에 합의금 1억 준다했는데…보험사는 ‘거절’ 어쩌나 - 매일경제
- “성공하면 ‘이맛’에 제네시스 탄다”…탐나는 명차 필수품 ‘귀르가즘’ [최기성의 허브車]
-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7일 火(음력 7월 24일) - 매일경제
- 손흥민, PL 2R ‘이주의 팀’ 선정…“솔란케 결장→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에버턴전 멀티골 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