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일각 "野 국군의날에 웬 `총독부`? 中건국날 `38선 돌파` 기념해 싫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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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검토 중인 건군(建軍) 76주년 국군의날(10월1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조선총독부 설립일"이라며 친일 프레임으로 '찬물'을 끼얹자, 여당 일각에선 "중국공산당 정부 건국기념일(중국 국경절)에 한국전쟁 38선 돌파일을 기념하는 게 싫은 것이냐"는 친중 의혹 제기로 맞받았다.
친한(親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페이스북에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님. 제가 경술국치일이 (1910년) 8월29일인 건 알고 있었지만 총독부 설립일이 10월1일인 건 몰랐다. 그런데 10월1일 국군의날 유래가 뭔지 알고 계시나"라며 "10월1일은 북한과 중국공산당 군에 맞섰던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1950년 10월1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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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득구 "日총독부 설립일, 우연?"…국군의날 변경 주장
'친한' 박상수 "10·1은 北·中共군에 맞선 국군 38선 돌파일"
"10·1 中공산당 정부수립일에 기념하니 싫은가" 역공
정부가 검토 중인 건군(建軍) 76주년 국군의날(10월1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조선총독부 설립일"이라며 친일 프레임으로 '찬물'을 끼얹자, 여당 일각에선 "중국공산당 정부 건국기념일(중국 국경절)에 한국전쟁 38선 돌파일을 기념하는 게 싫은 것이냐"는 친중 의혹 제기로 맞받았다.
친한(親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페이스북에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님. 제가 경술국치일이 (1910년) 8월29일인 건 알고 있었지만 총독부 설립일이 10월1일인 건 몰랐다. 그런데 10월1일 국군의날 유래가 뭔지 알고 계시나"라며 "10월1일은 북한과 중국공산당 군에 맞섰던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1950년 10월1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득구 의원은 전날(26일) 페이스북에 "10월1일 임시공휴일 지정, 한일합병된 1910년 10월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것은 우연이냐"고 국군의날과 친일 프레임을 연계하는 공세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국군의날을 다시 지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38선 최초 돌파일이 대한민국 국군 역사와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수 대변인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렸던 우리 국군이 (반격, 북상해)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하는 게 그렇게 문제인가"라며 혹시 "중국공산당 정부 건국기념일(중화인민공화국 정부수립 기념일)인 10월1일에, 우리 정부가 중공군과 싸운 한국전쟁의 38선 돌파 기념일이자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게 못내 싫은 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10월1일은 총독부 설립일이자, 중국 공산당 정부 건국기념일이자, 우리 국군이 한국전쟁 당시 38선을 돌파한 날인데 우리나라는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을 국군의 날로 정해 수십년간 기념해왔다"며 "강 의원 식으로 이야기하면 비극적인 사건이 있은 날은 절대 경축일이 돼선 안 된단 건데, 인류 수천년 역사상 비극적인 일이 생기지 않은 날이 1년 365일 중 있기나 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1949년 10월1일 건국된 중국 공산당 정부는 건국 2년도 되지 않아 중공군을 우리 대한민국에 파병했고. 우리 국군과 유엔군은 '1.4 후퇴'를 맞이했다. 이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해당 사실(史實)을 한중관계와 정치상황에 반영할지 입장을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이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으로 강 의원을 겨냥했다.
김상훈 의장은 "어제 민주당 어느 의원은 '10월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한일 합병된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것은 우연인가'란 글을 SNS에 올렸는데 이런 행태는 거의 공상소설 수준 망상"이라며 "국군의날은 6·25 전쟁 당시인 1950년 10월 1일 대한민국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해 북한으로 진격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는데, 민주당은 국군의날인 10월1일조차 망상 같은 친일 프레임으로 엮으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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