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1라운드는 김휘집” 지명권 2장 내줬던 과감한 선택, NC 김휘집은 순항 중
NC는 김휘집을 데려오기 위해 2025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줬다. 지명권 2장을 트레이드 한 번에 사용한 KBO 역대 첫 사례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이 “솔직히 속이 쓰리다”고 할 만큼 대가가 컸다. 전국 지명으로 바뀐 이후 신인 지명권 가치는 더 커졌다.
그러나 현시점 김휘집 트레이드를 아까워하는 사람은 없다. NC 관계자는 “트레이드 당시부터 이번 우리 1라운드 신인은 김휘집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당장 올해 김휘집이 신인으로 나왔다면 무조건 1라운드 지명을 받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2002년생인 김휘집은 이제 불과 22세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올 대졸 선수와 같은 나이다. 2021년 데뷔해 올해로 벌서 프로 4년 차지만, 워낙 어린 나이부터 1군에 자리를 잡았다. 20대 초반 나이에 유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장타자 재목은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흔하지 않다.
데뷔 시즌부터 김휘집의 성적 그래프는 매년 우상향 중이다. 올해 들어 데뷔 처음으로 10홈런·100안타를 넘었다. NC는 김휘집이 머지 않아 20홈런 타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적 이후 타격 지표 대부분 기록이 상승했다는 점도 반가운 대목이다. 취약점이던 삼진이 줄었고, 장타 생산력은 더 좋아졌다. 타석당 삼진율이 키움 시절 25%에서 이적 이후 20.3%로 좋아졌다. 순장타율도 0.149에서 0.168로 상승했다.
NC는 8월 내내 수난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창단 이후 최악인 11연패에 허덕였다. 김휘집의 성장세는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이었다. 7월 한 달 동안 타율 0.295를 기록했던 김휘집은 8월 들어서는 26일까지 0.329를 기록 중이다. 8월 들어 NC가 승리한 4경기 모두 김휘집이 결승타를 때렸다. 지난 25일 창원 KIA전에도 김휘집은 1-2로 끌려가던 3회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물론 아직은 공수에서 다듬을 부분이 많다. 삼진에 비해 볼넷이 적고, 최근 1루수로도 나서며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가 안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
NC는 병역 문제까지 감수하고도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그만큼 김휘집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명권 2장을 내준 NC의 결단을 평가하기에 아직은 이르다. 구단의 기대만큼 더 성장을 해줘야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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