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마늘·양파·감자 가격 잡는다”… aT, 추석 물가 점검

조홍복 기자 2024. 8. 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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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가운데) aT 사장 등이 지난 26일 긴급 물가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aT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앞두고 긴급 물가 점검에 나섰다.

27일 aT에 따르면, 홍문표 aT 사장 등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배추·무·마늘 등 추석 성수품에 대한 긴급 물가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명절 수급안정 대책을 점검했다. aT는 우리나라 농림 축산·수산물의 가격 안정과 수출 증대, 유통 개선, 식품 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이날 회의에서 aT는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과 전망을 논의했다. aT가 관리하는 추석 성수품은 배추·무·마늘·양파·감자다. 배추와 무의 수급 동향을 매일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민간 보유 약정 물량을 방출할 방침이다.

aT가 추석 성수품 물가를 긴급 점검한 것은 최근 배춧값 등이 연일 뛰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지난 26일 기준 7419원이었다. 지난달(5310원)보다 39.72% 올랐다.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 한 포기에 5000원대였으나, 지난 13일 6000원으로 오른 뒤 7000원을 넘어섰다. 고추, 당근 등 주요 채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추석 기간 전통시장과 중소 유통 경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비자 가계 부담 완화,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홍문표 사장은 “불볕더위와 태풍 등 기상 변화에 따라 농산물 생산량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추석 성수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소비자의 추석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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