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감시황] 코스피, 엔비디아발(發) 반도체 실적 경계감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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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일 반도체 실적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6p(0.32%) 내린 2689.25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 비중은 코스피 27%를 차지하는 만큼, 반도체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유가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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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27일 반도체 실적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6p(0.32%) 내린 2689.2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p(0.07%) 내린 2696.24에 출발했다.
미국 주식 시장 부진에 따른 여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은 반짝 환호했지만,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에 반도체 업종 위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스피 시장 또한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AI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을 단순한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 시장 전체를 조망할 지표로 인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 비중은 코스피 27%를 차지하는 만큼, 반도체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유가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694억원어치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억원, 408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에서 삼성SDI(1.81%), 삼성바이오로직스(1.14%), LG화학(0.63%), 포스코홀딩스(0.2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신한지주(-2.77%), SK하이닉스(-2.56%), 셀트리온(-2.20%), 네이버(-1.64%), 기아(-0.97%) 순으로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해당하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7만58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업(2.78%), 기계(1.49%), 섬유의복(0.93%) 순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1.75%), 운수창고(-1.45%), 증권(-1.35%)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p(0.24%) 내린 764.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69포인트(0.22%) 내린 765.1에 장을 시작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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