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찜통더위에 종일 '에어컨'...뒤따르는 전기료 폭탄 "8월 상당히 높을 것"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해가 져도 가시지 않는 찜통더위에 하루 종일 에어컨 리모컨에 손이 갑니다.
일단 더위는 막았는데 뒤따라오는 전기료 걱정은 막을 수 없습니다.
[신언성 / 서울 여의도동 : 한 하루 20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 같아요. 밤에도 예년 같으면 그냥 선풍기로 해결했는데 올해는 너무 덥다 보니깐 밤새도록 틀어놓고 사는 형편이에요. 전기요금 걱정이 많이 되죠.]
[이진화 / 서울 북아현동 : 올여름은 밤이고 낮이고 아침 눈 뜨면 계속 틀었어요. 전기료 걱정이 왜 안 되겠어요. 많이 되죠. 그런데 너무 덥다 보니깐 또 나이도 있고 해서 더우면 약간 어지러워요.]
에어컨 없이는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면서 저녁과 심야 시간대 전력 수요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던 날을 비교해봤더니, 올해가 5% 안팎으로 더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달 들어 최대 전력 수요가 90GW를 웃돈 날은 무려 13일로 지난해의 3배에 이릅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전력 사용량은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월 51.2TWh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계대로 라면 다음 달에 나올 8월 전기료 고지서가 냉방비 폭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강천구 /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 : 가정에서는 전기요금이 지난달에 비해서 이번 달에 상당히 높이 나올 거에요. 특히나 심야에 저녁 7시부터 밤 9시대 전기요금이 낮 시간대보다 (더 비싸다는) 차이가 있거든요.]
이 같은 부담을 고려해 정부는 40조 원이 넘는 한전의 누적 적자에도 전기요금을 5분기 연속 동결했습니다.
또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기요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ㅣ류석규
디자인ㅣ전휘린
자막뉴스ㅣ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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