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이 무슨 일이?...기업가에서 정치 확성기로 변한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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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주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최근 몇 년 동안 기업가에서 정치 확성기로 변했다며 X 인수 이후 이런 경향이 더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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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주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최근 몇 년 동안 기업가에서 정치 확성기로 변했다며 X 인수 이후 이런 경향이 더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 시각) WSJ은 “머스크가 비즈니스를 우선시하던 인물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는 인물로 바뀌었다”라면서 “5년 전 주로 자신의 회사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던 머스크는 현재 매일 정치적 이슈에 관한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WSJ이 201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머스크가 X에 올린 게시글 4만2000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X에 약 1만3000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올린 전체 게시물 개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WSJ에 따르면 2019년에는 하루 평균 머스크가 올리는 게시물이 9개 정도였는데, 지금은 하루에 올리는 평균 게시물이 61개로 급증했다.
이는 5년 전 머스크가 “나는 어떤 당에도 속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과 비교되는 행동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WSJ은 머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정치 이슈에 민감한 인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2020년 3월 6일 머스크는 트위터에 “코로나19 공포는 멍청하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는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첫 게시물이었다.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봉쇄와 격리 명령 등을 비판했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재개를 놓고 지방 당국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목소리가 확대된 것은 2022년 X를 인수한 이후부터였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WSJ은 특히 올해 들어 머스크의 정치 관련 게시글은 급증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올해 7월 머스크가 올린 2200개의 게시물 중 60%가 정치 및 미디어와 관련된 것이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등 본인의 사업과 관련된 게시글은 5분의 1에 불과했다.
WSJ은 “2019년에서 2024년 사이 머스크의 정치적 대화는 230배 증가했다”면서 “비즈니스 주제에 대한 게시물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전체 게시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머스크는 2022년에 인수한 X에 거의 매일 정치적 이슈에 관해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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