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실질임금 감소 모르는 김문수, 장관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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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야당 위원들의 퇴장으로 13시간여 만에 파행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노동계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금속노련은 "청문회를 대충 넘기고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반노동적 노동관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노조혐오, 노동탄압의 선봉에 설 것이 자명하다"며 "후보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없다. 윤석열 정권은 지금이라도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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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야당 위원들의 퇴장으로 13시간여 만에 파행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노동계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전호일 대변인은 어제(26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천박한 노동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실질임금 감소를 처음 듣는다는 이가 고용노동부 장관이 웬 말인가”라며 “물가인상과 민생파탄으로 허덕이는 노동자의 고통을 전혀 모르는 이는 장관 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실질임금이 감소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 우리나라는 실질임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실질임금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전년 대비 0.2%, 1.1%씩 감소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또 “노조법 개정을 반대하며 노동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박근혜 국정농단 헌법재판소 결정마저 부정하는 자가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격이 있는가”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김 후보자 지명 이후 직접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한국노총 산하 최대 산별 조직인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은 오늘 별도 성명을 내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금속노련은 “후보자는 한때 금속노동자이자 노동운동의 전설이라고 불렸던 사람이지만, 현재는 막말의 전설이라 할 만하다”며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불법파업엔 손배가 특효약이다’, ‘노조가 없어 감동이다’ 등 과거 김 후보자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어 실질임금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임금은 노동자들이 먹고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금속노련은 “청문회를 대충 넘기고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반노동적 노동관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노조혐오, 노동탄압의 선봉에 설 것이 자명하다”며 “후보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없다. 윤석열 정권은 지금이라도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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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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