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서 봉사해온 건국대 수의대, 한국서 첫 국제 심포지엄 열었다

한송아 기자 2024. 8.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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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라오스 수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만나 수의학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심포지엄을 한국에서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윤헌영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원장은 "9년째 라오스에 방문해 라오스 국립대와 함께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으로 라오스 국립대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라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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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의과대학 및 수의과학연구소 주최
27일 열린 건국대학교와 라오스 국립대학의 수의학 교류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술라삭 라오스 국립대 교수가 기념품을 증정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순욱 전임 수의과학연구소장, 최인수 건국대 수의과대학 전임 학장,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 원장, 최양규 건국대 수의대 학장, 술라삭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 교수, 박용승 파싸이 동물병원 원장, 칸캄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생, 팔리사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생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한국과 라오스 수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만나 수의학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심포지엄을 한국에서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27일 건국대학교 수의대 동물병원에서는 라오스 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Laos)과 수의학 교류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국대 수의과대학(학장 최양규)과 수의과학연구소(연구소장 남상섭)가 주최했다.

심포지엄은 양국 대학 수의학 분야의 경험과 지식 공유, 라오스 지역 내 예방의학 공동 시행 및 관련 분야 공동 연구, 학생 교류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3일 동안 수의학 강의와 실험실 실습, 동물병원 견학, 향후 교류 내용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진다.

이날 최양규 학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수의학 지식 공유와 국제 공동연구, 필요하면 학생 교류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참석해 준 라오스 교수 및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7일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라오스 국립대와의 국제 심포지엄에서 최양규 건국대 수의대 학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윤헌영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원장이 라오스 국립대와의 첫 국제심포지엄 개최 소감을 전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윤헌영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원장은 "9년째 라오스에 방문해 라오스 국립대와 함께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으로 라오스 국립대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라 뜻깊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지도교수 윤헌영)'는 2016년부터 라오스의 공중보건 및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라오스 해외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용승 파싸이 동물병원 원장, 한현정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장, 최인수 건국대 수의과대학 전임 학장, 이상원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처장, 정순욱 전임 수의과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술라삭(Dr. Soulasack)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 교수는 라오스 국립대학교 소개와 농업학부 소속 수의학과의 개요, 라오스의 수의학 역량과 동물 질병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뉴스1 한송아 기자

심포지엄에 초청된 술라삭(Dr. Soulasack)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 교수는 라오스 국립대학교 소개와 농업학부 소속 수의학과의 개요, 라오스의 수의학 역량과 동물 질병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술라삭 교수는 "라오스의 수의학 커리큘럼은 비교적 최근인 2009년에 수립됐다"며 "라오스 국립대는 라오스에서 유일하게 수의학 박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현재 라오스에서 필요한 수의사 수요를 충족하기엔 부족한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라오스 국립대 학생들의 연구 논문 발표도 이어졌다.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 재학생 팔리사(Palisa) 씨는 '라오스 비엔티안 수도 가축에서의 대장균 유병률과 항생제 내성'을, 칸캄(Khankham) 씨는 '라오스 비엔티안 수도에서의 브루셀라 유병률'에 대해 전했다.

특히 라오스 가축의 유독 낮은 항생제 내성율을 본 참가자들은 한국의 축산업 규모와 사육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 재학생 팔리사(Palisa) 씨는 '라오스 비엔티안 수도 가축에서의 대장균 유병률과 항생제 내성'에 대해 발표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 재학생 칸캄(Khankham) 씨는 '라오스 비엔티안 수도에서의 브루셀라 유병률'에 대해 전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발표 후에는 라오스 국립대에서 준비한 기념품 증정식도 진행됐다. 술라삭 교수가 기념품으로 라오스의 상징 동물인 코끼리 모형품을 심포지엄에 참여한 교수진에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윤헌영 원장은 "라오스와의 첫 국제 심포지엄인 만큼 농장동물(대동물) 진료 동물병원과 2차 동물병원 투어, 실험실 실습까지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라오스의 수의학 발전을 위해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오는 29일까지 열린다.[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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