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홀로 남았다...무거워진 책임감, 에이스가 분위기 전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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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가 나선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6)이 무거운 책임감을 등에 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가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 다섯 명 중 유일하게 남은 선수다.
양현종은 남은 시즌 KIA가 가장 믿고 낼 수 있는 선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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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최후의 보루가 나선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6)이 무거운 책임감을 등에 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SSG는 선발로 로에니스 엘리아스(4승 5패 평균자책점 4.04)를 예고했다.
지난 주말 KIA는 큰 타격을 입었다. 24일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등판했던 제임스 네일이 6회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맞아 큰 부상을 당했다. 네일은 빠르게 수술을 받아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었던 그의 공백은 꽤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KIA는 지난 주말 9위 NC 상대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네일을 제외하면 다른 두 선발이 모두 부진했다. 23일 출전한 'ML 36승 출신' 에릭 라우어는 KBO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주무기 커터가 말썽을 부리며 5이닝 4실점에 머물렀다. 25일 나선 황동하 또한 4⅓이닝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두 선수는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대투수' 양현종의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졌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가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 다섯 명 중 유일하게 남은 선수다. 앞서 KIA는 4월 이의리, 5월 윌 크로우, 7월 윤영철이 차례대로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네일까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욱 고민이 커졌다.
양현종은 남은 시즌 KIA가 가장 믿고 낼 수 있는 선발 카드다. 올 시즌 24경기 등판해 9승 3패 106탈삼진 평균자책점 3.75(144이닝 60자책)를 마크하고 있다. 데뷔 18년차에도 건재한 기량으로 팀 내 모든 선수에게 모범이 되는 '에이스'다. 최근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는 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1위 KIA는 2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 삼성 라이온즈에 5.5경기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KIA는 SSG와 주중 3연전을 마치면 대구로 넘어가 삼성과 주말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어쩌면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우승 확정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도 있다. 언제나 그랬듯 KIA는 양현종의 어깨에 희망을 건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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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7일 SSG전 선발 등판 예정...시즌 10승 도전
-24일 네일 부상, 개막 전 선발 로테이션 5명 중 양현종 홀로 남아
-에이스가 가라앉은 분위기 바꿀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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