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하동 갈사산단 조성 파란불…한국토지신탁 사업 참여

이정훈 2024. 8.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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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사업시행자 파산 후 장기간 표류한 경남 하동군 갈사만조선산업단지(이하 갈사산단) 조성사업 재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박완수 경남지사,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는 27일 경남도청에서 갈사산단 정상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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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한국토지신탁 협약
하동 갈사산단 정상화 청신호 (창원=연합뉴스) 경남도,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신탁이 27일 경남도청에서 갈사산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 박완수 경남지사,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2024.8.27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창원·하동=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민간 사업시행자 파산 후 장기간 표류한 경남 하동군 갈사만조선산업단지(이하 갈사산단) 조성사업 재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박완수 경남지사,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는 27일 경남도청에서 갈사산단 정상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토지신탁은 약 1조6천억원을 투입해 갈사산단 조성사업을 재개한다.

경남도,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가 원활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2003년 하동군 금성면 갈사만 일대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로 지정·고시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소, 해양플랜트 기업이 입주하는 5.61㎞ 규모 갈사산단을 추진했다.

그러나 2012년 착공 후 조선 경기 불황 등으로 2018년 민간 사업시행자가 파산한 후 현재까지 사업 진척이 없다.

경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군이 새로운 사업 시행자를 계속 찾았지만, 사업비가 1조6천억원가량이 들 정도로 규모가 커 대체 사업자를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5월 이 사업 파산관재인과 한국토지신탁이 갈사산단 개발 사업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재개 청신호가 켜졌고, 이번 투자협약으로까지 이어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하반기 사업권 매각 본계약을 체결 후 본격적인 갈사산단 개발사업 재개에 나선다.

하동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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