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조코비치, 알보트에 3-0 완승, US오픈 2회전 안착
통산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서전을 가뿐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조코비치는 27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라두 알보트(138위·몰도바)를 3-0(6-2 6-2 6-4)으로 완파했다.
이달 초 파리 올림픽 단식에서 우승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운다. 조코비치를 제외하면 여자 단식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올해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윔블던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US오픈에서 89승째를 따내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함께 US오픈 남자 단식 최다승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98승의 지미 코너스(은퇴·미국)다.
조코비치는 같은 세르비아 출신 라슬로 제레(109위)와 3회전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조코비치와 제레는 지금까지 두 번 만나 조코비치가 모두 이겼다.
여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코코 고프(3위·미국)가 바르바라 그라체바(66위·프랑스)를 2-0(6-2 6-0)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고프는 2회전에서 1987년생 베테랑 타티아나 마리아(99위·독일)를 상대한다.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낳았던 고프는 이번 US오픈은 산뜻하게 출발하며 2연패를 향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 밖에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정친원(7위·중국)도 어맨다 아니시모바(50위·미국)를 2-1(4-6 6-4 6-2)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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