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매케인·롬니 측근들 "트럼프 재앙, 해리스 지지"

이지혜 기자 2024. 8. 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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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입수해 보도한 성명입니다.

공화당 보좌진 200여명이 해리스를 지지한다며, 그 이유와 함께 자신들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2020년 대선 때 이미 조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과 밋 롬니 상원의원 보좌진에 더해, 새롭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보좌진이 추가됐습니다.

공화당 거물급 인사들까지 트럼프가 아닌 해리스 편에 선 겁니다.

이들은 "트럼프를 재선시키는 건 미국에 재앙"이라며 트럼프가 집권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는 자신들의 이념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트럼프는 대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재집권 로드맵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2025는 위험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평범한 사람들에 피해를 주고 신성한 제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와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등 독재자들에 머리를 숙이고, 동맹국들에 등을 돌려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롬니 상원의원이나 부시 전 대통령, 매케인 측은 모두 트럼프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롬니는 트럼프 탄핵안에 투표했었고, 올 대선에서도 지지를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부시 역시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하는 등 민주당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공개 지원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2015년, 매케인에 대해 "전쟁 영웅이 아니"라고 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매케인이 2018년 숨진 뒤, 아내인 신디 매케인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을 공개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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