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동두천에 25층 규모 ‘모듈러 공공주택’ 추진

동두천시와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복합개발’ 협약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왼쪽)과 동두천시 박형덕 시장(오른쪽)이 27일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복합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7일 광교 사옥에서 동두천시와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복합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동두천시 지행동 공영주차장 부지(면적 약 2403㎡)를 활용해 25층 이상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약 200가구 규모)과 생애주기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가족센터 등 생활 SOC시설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GH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타당성 검토, 사업 발주, 인허가 건설 및 운영을, 동두천시는 용도지역 변경, 시유지 무상 제공, 생활 SOC 건축비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단위세대 유닛을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 조립하는 주택으로 공사 기간 단축, 안전사고 감소, 탄소와 폐기물 배출량 감소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건축법상 13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는 구조물이 3시간 이상 화재를 견디도록 설계해야 하므로 공사비가 증가하고, 내부 면적이 축소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까지도 철근콘크리트(RC) 공법이 주로 적용되는 이유다.

GH가 지난해 6월 준공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의 경우 1시간 내화성능을 보유한 단열재를 3겹 붙여 3시간의 내화성능을 확보했다. GH는 현재 ‘고층 모듈러주택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모듈러 공동주택의 공사비 산정 및 감리업무 기준 등을 마련하는 등 모듈러 산업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GH 김세용 사장은 “지행역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모듈러 기술 발전과 관련 주택 물량 확보 기반을 다짐으로써 모듈러 공법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