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81억 횡령한 30대 직원…명품 쇼핑하다가 '덜미'

전연남 기자 2024. 8. 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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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30대 직원이 범행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의 자금 업무를 총괄하던 재무 팀장이던 이 직원은 빼돌린 돈으로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하던 중 덜미를 잡혔다고 하는데요.

지난 6월 26일 저녁 6시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빼돌린 회삿돈으로 명품 시계 쇼핑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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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30대 직원이 범행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의 자금 업무를 총괄하던 재무 팀장이던 이 직원은 빼돌린 돈으로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하던 중 덜미를 잡혔다고 하는데요.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30대 재무팀장 A 씨.

지난 6월 26일 저녁 6시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빼돌린 회삿돈으로 명품 시계 쇼핑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일 아침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출근한 A 씨는 오후 3시쯤 돌연 회삿돈 81억 원을 빼돌려 달아났는데요.

곧바로 자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회사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즉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자금이 A 씨의 계좌로 흘러 들어간 걸 파악하고, 해외 도피나 횡령액을 숨길 것을 우려해 A 씨에 대한 출국 금지와 계좌 동결 조치를 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범행 3시간 만에 경찰은 신속하게 A 씨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구속된 채 최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해당 건강기능식품 회사는, 빠른 검거를 통해 닷새 만에 횡령 금액의 대부분인 약 80억 원을 회수했지만, 횡령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매매거래는 정지된 상태입니다.

한편 이렇게 기업들의 크고 작은 횡령 배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가 횡령과 배임을 공시한 경우는 지난 2022년 13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8건으로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32건으로, 코스피 상장사보다 2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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