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에릭손 감독, 76세로 별세...축구종가의 첫 외인 감독 작별에 추모 물결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8. 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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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76세로 별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26일(현지시각) 에릭손의 자녀들의 성명을 통해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앞서 에릭손 감독은 지난 1월 췌장암 투병 소식을 밝히며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릭손 감독은 "내가 매사에 항상 노력하고 긍정적이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이른 작별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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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76세로 별세했다. 축구종가의 첫 외국인 감독과의 작별에 전 세계 축구계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26일(현지시각) 에릭손의 자녀들의 성명을 통해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에릭손의 자녀들은 “우리의 아버지 에릭손이 집에서 평화롭게 잠들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병과 용감하게 싸웠고,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났다”며 아버지이자 축구계의 영원한 명장과의 작별을 전했다.

앞서 에릭손 감독은 지난 1월 췌장암 투병 소식을 밝히며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릭손 감독은 “내가 매사에 항상 노력하고 긍정적이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이른 작별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스웨덴 추신의 에릭손 감독은 2001~2006년까지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축구종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황금세대’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맥시코-코트디부아르-필리핀 국가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클럽팀에서의 커리어도 화려하다. 맨세츠서 시티-레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 AS 로마-라치오-삼프도리아-피오렌티나(이상 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등을 이끌었다. 중국에서도 광저우-상하이 상강 등을 이끌면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도자로서 오랜 기간 활약한 에릭손 감독은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청부사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축구계의 신사’이자 축구계에 혁신을 이끈 전술가로 꼽히기도 한다.

이런 에릭손 감독의 사망 소식에 그와 함께 했던 축구스타들도 깊은 애도를 전했다. 잉글랜드 황금세대의 주역이었던 데이비드 베컴은 “당신은 항상 열정적이었으며 배려심이 깊고 침착한 진정한 신사였다. 당신의 그런 모습들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추모의 글을 전했다.

또한 베컴은 지난 1월 투병중이었던 에릭손 감독을 만난 영상을 게재하며 “우린 그때 울고 있었다. 당시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는 걸 인지했었다. 나는 당신과 함께한 마지막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사진=ⓒAFPBBNews = News1
에릭손의 발탁 하에 만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되어 이후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스타’로 성장한 웨인 루니도 “편히 쉬세요. 감독님”이라며 에릭손 감독의 영면을 빌면서 “감독님은 내게 정말 특별하신 분이었다. 나를 도와주고 지도해주셨던 모든 기억에 감사하다. 그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기도를 보낸다”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이밖에도 에릭손 감독과 황금세대의 일원이었던 프랭크 램파드, 존 테리, 피터 크라우치 등도 일제히 그를 별세를 애도하는 글을 남기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국제축구연맹(FIFA)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성명을 전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그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에릭손 감독은 위대한 혁신가였고 아름다운 경기를 진정으로 대표하는 이였다. 항상 열정과 미소를 잃지 않았던 축구인이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FA도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다. 에릭손 감독은 축구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그가 잉글랜드 대표팀과 함께 했던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에릭손 감독이 지휘했던 맨시티, 라치오 등의 클럽 들도 일제히 그의 사망 소식에 추모의 글을 남겼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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