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한식당 간판 싹 바꿨다! 북한 김정은 때문? [앵커리포트]
중국의 유명 한국식 고깃집 프렌차이즈가 상호명을 갑자기 변경한 것으로 놓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때문이라는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 '안싼팡'은 지난 2020년 칭다오에서 시작해 창업 4년 만에 누적 방문 고객 수가 1,3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라는데요,
이런 인기 맛집이 지난 6월 갑자기 상호명을 '안여우팡'으로 변경하고, 전국 160여 개 매장의 간판도 싹 바꾼 거죠.
'안산팡'에서 산과 팡은 중국어로 각각 숫자 3과, 뚱뚱하다를 의미합니다.
합치면 '뚱보 3세' 정도로 해석되는데, 중국에선 김정은 일가의 성을 포함한 '진싼팡'과 함께 김정은 일가를 비하하는 말로 쓰였다고 하고요,
지난 2018년에는 '진싼팡'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던 아이스크림이 이름을 바꾼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또 중국 당국도 '싼팡'이라는 단어의 민감성을 의식해 바이두나 웨이보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 측은 상호 변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인 3명이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성을 따고, 세 명 모두 살집이 있어 '안싼팡'이 탄생하게 됐다"며 하지만 "브랜드 이름이 일부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상호명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우방인 북한을 고려해 상호명 변경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게 이름도 마음대로 지을 수 없는 현실.
가깝고도 먼 나라 이야기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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