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년 연속 국비 9조원 시대 기반 마련

대성수 2024. 8. 27. 15: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정책·지역현안 연계 신규사업 발굴 등 도정역량 집중 성과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가 내년도 국비예산 8조 8,928억 원을 확보, 2년 연속 9조원 시대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안보다 2,907억(3.4%) 늘어난 규모로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3.2%로 낮게 설정된 상황과 국가 사회간접자본(SOC)중 도로·철도 분야 1조 7,000억원이 감액된 것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연초부터 국고 확보 단계별 전략에 따라 정부정책과 지역 현안을 연계한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실국장급 간부 이상의 중앙부처 방문 설명과 여야 국회의원 예산간담회 실시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정부 예산안에는 전남도가 중점 건의한 완도~강진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비롯해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규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47건 1,254억 원(총사업비 2조 9,879억 원)이 반영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분야별로 사회간접자본의 경우 △완도~강진 고속도로 기본계획수립비 37억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설계비 40억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2,692억 등이 반영됐다.

또 준공기한이 도래한 △강진~광주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공사비 435억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 공사비 461억 △여수 화태~백야 도로 공사비 693억 을 확보해 차질없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공사가 본격 진행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비 694억 △곡성 석곡~겸면 도로 공사비 260억 등도 포함됐다.

관광분야는 지역소멸대응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26건 247억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으로는 △해남의 목포구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7억 △영광의 종교순례 테마관광 명소화 4억을 확보했다. 계속사업으로 △광양의 미디어아트 관광명소화 사업비 등 24개 사업 236억을 지역별로 골고루 반영했다.

또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최 16억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개최지원 23억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순천) 30억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진도) 30억도 반영됐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설계비 2억 △수산물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설계비 4억이 반영됐고 △친환경농가를 지원하고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기 위한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확대는 7년 만에 91억 원 증액됐다.

또 △진도 서망항 국가어항 확장 타당성 용역비 5억 △여수 국동항 건설 설계비 24억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비 402억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연구개발비 30억 등이 반영됐다.

핵심 전략사업 분야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선박 연료 공급기술 연구개발비 42억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연구개발비 35억이 반영됐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고도화 기반구축비 30억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기술개발비 24억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비 44억 등도 반영됐다.

에너지 신산업 및 산단지원 선도사업 분야는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개발 및 실증 기획용역비 2억 △에너지기술공유대학 구축 사업비 30억 △탄소중립 에듀센터 사업비 16억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실시설계비 15억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대불 국가산단) 계획용역비 5억 △강진 제2일반산단 진입도로 실시설계비 5억이 반영됐다.

재해 분야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2개소 243억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신규 4개소 13억과 계속 36개소 사업비 439억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순천대 글로컬 교육문화복합관 리모델링 설계비 10억 △여수국가산단을 비롯한 호남권역의 다양한 재난대응을 위한 호남권역 소방용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비 23억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 및 운영 사업비 947억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국회 심사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더불어 최소 3,000억 원 이상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국회 증액대상 주요 사업은 △호남권 사회간접자본 사업 2천억 이상 증액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 용역비 2억 △케이-디즈니 조성 인력양성 및 콘텐츠 제작비 154억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설계비 20억 △인공지능(AI)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 조성 타당성용역 3억 등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광양 공업용수도(Ⅳ) 실시설계용역비 5억 △화순 탄광 경제진흥사업 실시설계용역비 17억 사업도 조속한 통과와 함께 예산 반영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간척지 활용 첨단 수산양식 배후단지 조성 15억 △국립 민속씨름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 5억 △여수 세계 섬박람회 개최 지원 추가 증액 32억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도민의 소득을 증대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을 비롯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감액 또는 미반영된 지역의 현안 사업도 국회심의 단계에서 증액 반영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2년 연속 국고 9조 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전남 대도약을 이어갈 신규 사업도 다수 반영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대성수 기자(dss@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