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문화재단 이사장 첫 인사청문회 추진

시의회 요청에 시 수용…내달 조례 개정 예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산하기관장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재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에 지명된 박종훈 전 부시장에 대해 인사청문 요청안 자료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춘천시의회는 내달 3일 예정된 임시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고 관련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시의회의 공공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인사청문 요청을 육동한 춘천시장이 수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앞서 춘천시와 시의회는 인사청문 조례 개정안 협의를 통해 청문 대상 기관을 조정하고 일부 이견이 있던 조례 내용도 수정하기로 하는 등 합의에 도달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첫 인사청문 실시 및 조례 개정에 있어 여러 차례 의회와 소통했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협의가 잘 진행됐다"며 "후보자도 철저한 준비로 의회 눈높이에 맞는 검증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지명된 박 전 부시장은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 강원대대학원을 졸업했다. 2014 동계올림픽유치위 홍보제작 팀장, 2018 올림픽유치위 평가준비부장, 도 문화예술과장, 재난안전실장, 춘천부시장, 평생교육진흥원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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