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은 바다거북 바다로 되돌아가…바다거북 9마리 제주에서 방류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8. 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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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돼 치료를 받았거나 인공부화된 바다거북 9마리가 바다로 되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물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9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내에서 서식이 확인된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올리브바다거북 등 5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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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해수부,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방류
인공부화된 개체 5마리도 포함
"이동경로와 서식환경 등 지속적 관찰"
지난 2022년 진행된 바다거북 방류행사. 해수부 제공

구조돼 치료를 받았거나 인공부화된 바다거북 9마리가 바다로 되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물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9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바다거북은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되고 있으며, 7종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목록(Redlist)에 등재되어 있다.

해수부는 국내에서 서식이 확인된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올리브바다거북 등 5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방류되는 바다거북 가운데 5마리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인공증식 사업으로 태어난 개체며, 나머지 4마리는 전문기관에서 구조해 치료까지 마친 개체다.

해수부는 색달 해수욕장을 어린 거북의 자연 방류에 최적합지로 보고 있다.

바다거북의 산란이 빈번하게 관찰됐고, 주변 해역에 어업용 그물이 적어 방류 이후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낮으며, 주 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기도 쉬운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방류 개체에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위성추적장치(GPS)및 개체인식표가 부착된다. 해수부는 자연으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사람의 손에서 태어나고, 또 건강을 회복한 바다거북들이 꼭 우리 바다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국민이 바다거북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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