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29일 총파업 돌입…전북 의료원 3곳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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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9일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전북에서도 3곳의 공공의료원이 동참한다.
27일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9일 파업 참여 사업장은 군산·남원·진안의료원 등 모두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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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9일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전북에서도 3곳의 공공의료원이 동참한다.
27일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9일 파업 참여 사업장은 군산·남원·진안의료원 등 모두 3곳이다.
노조는 각 지방의 공공의료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된 후 다시 기존으로 돌아오는 기간을 거치면서 재정 상태가 상당히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박삼영 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 조직국장은 "지방의 공공의료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당시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기존의 모습을 되찾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며 "기존 의료원의 정상적 모습을 찾기 위해선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하지만 공공의료원에 대한 예산 지원은 올해도 전무했고 다음해에도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지방의료원을 정상화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가 투쟁에 나서는 것은 지방의료원을 망치려는 것이 아닌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지방의료를 살리기 위한 지원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진행중인 교섭이 결렬돼 파업에 대한 쟁의권이 생기더라도 당장 공공의료원의 간호 공백이 커지진 않을 전망이다.
박 국장은 "만약 교섭이 결렬돼 쟁의행위권을 얻더라도 도내에선 바로 파업에 돌입하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필수 인력은 모두 병원에 남아있고 파업이 아닌 일부 소수 인원의 피켓시위 등을 통한 다른 방식을 통해 의견 개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보건의료노조는 소속 6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중 91.11%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 체계 정상화 촉구 ▲주 4일제 근무 시범사업 도입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업무 범위 지정 ▲임금 6.4%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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