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비아, 지금이 신차 살 기회? “최대 2000만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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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포비아(특정대상에 대한 공포증 또는 불안, 회피 등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가 확산한 가운데 완성차 업계에서 대대적인 할인을 하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제주도는 지난 1일 하반기 공고에서 다자녀 가구 등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해 전기차 계약 건수가 지난 23일 기준 하루 16.4대로 상반기 하루 12.1대보다 소폭 늘었지만, 최근 잇따른 전기차 대형 화재와 이로 인한 주민 간 갈등으로 구매 문의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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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포비아(특정대상에 대한 공포증 또는 불안, 회피 등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가 확산한 가운데 완성차 업계에서 대대적인 할인을 하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특정 모델의 경우 무려 2000만원에 달하는 할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9000만원인 차량의 경우 2000만원 할인에 더해 지자체 보조금(서울기준) 약 800만원을 더하면 최대 6200만원 정도에 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금액은 차량 종류에 따라 최대 840만원(승용차), 1500만원(소형 화물차), 1120만원(택시) 등으로 책정되있다.
전기차의 할인율은 전시 차량의 경우 이보다 많은 약 3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특정 브랜드의 일부 모델에 한정한다고 한다.
이런 대대적 할인 공세는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총 6313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했지만 7월 말까지 1944대(승용·승합·화물 포함)를 보급, 목표의 30.8%에 불과하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말까지 전기차 보급률이 60%를 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제주도가 보급한 전기차는 모두 5042대로, 당초 계획한 6300대의 80% 수준이다.
제주도는 지난 1일 하반기 공고에서 다자녀 가구 등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해 전기차 계약 건수가 지난 23일 기준 하루 16.4대로 상반기 하루 12.1대보다 소폭 늘었지만, 최근 잇따른 전기차 대형 화재와 이로 인한 주민 간 갈등으로 구매 문의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출 고금리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 세계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침체기(캐즘)를 겪고 있다”며 “최근 잇따른 다른 지방 전기차 화재 등 악재가 겹쳐 전기차 구입 문의가 다시 줄었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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