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영화 '시민 덕희' 주인공, 포상금 5천만 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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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던 세탁소에 불이 난 뒤 돈을 빌리려다 보이스피싱을 당하게 된 덕희.
[김성자 / '시민 덕희' 실제 주인공 (2024-01-20, SBS 8뉴스) : 총책이 한국 오는 비행기 시간표, 비행기 표하고 총책 사진, 산둥성 칭다오 주소, 그리고 800명 피해자 명단, 그리고 (총책의) 집 주소 나중엔 주민번호까지.] 권익위가 영화 '시민 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에게 포상금 5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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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던 세탁소에 불이 난 뒤 돈을 빌리려다 보이스피싱을 당하게 된 덕희.
직장 동료들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을 잡으러 나섭니다.
지난 2016년 발생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시민 덕희'입니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김성자 씨는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총 2천730만 원의 사기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 씨는 당시 직접 증거 자료와 조직원들의 정보를 수집해 경찰에 제보했고, 그 결과 보이스피싱 총책급 조직원 등 6명이 검거되었습니다.
[김성자 / '시민 덕희' 실제 주인공 (2024-01-20, SBS 8뉴스) : 총책이 한국 오는 비행기 시간표, 비행기 표하고 총책 사진, 산둥성 칭다오 주소, 그리고 800명 피해자 명단, 그리고 (총책의) 집 주소 나중엔 주민번호까지….]
권익위가 영화 '시민 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에게 포상금 5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씨의 신고 덕분에 72명의 피해액 1억 3천500만 원을 확인하고, 234명의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당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에 큰 공을 세운 김 씨에게 검거 소식을 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건 발표를 하면서 '시민 제보로 검거되었다'는 내용을 누락했습니다.
또한,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평소에 홍보했던 보이스피싱 신고 포상금 '1억 원'을 100만 원만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씨가 이를 거절한 바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대검찰청이 권익위에 포상금 지급을 추천한 겁니다.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물론,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이번 포상금 지급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그간의 고생도 보상받은 것 같아 권익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류란,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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