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中 군용기 영공 침해는 중대한 주권 침해…경계감시 만전"

박준호 기자 2024. 8.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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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중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관련해 "우리 주권의 중대한 침해일 뿐 아니라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권의 중대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로서는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킨다는 결의 아래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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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도에 대해선 "사안의 성질상 답하기 어렵다"
[단조군도=AP/뉴시스]일본 방위성이 제공한 사진으로 중국군 Y-9 정보수집기가 26일 일본 규슈 남서쪽 단조(男女)군도 상공을 2분간 침범한 후 해당 지역을 선회하고 있다. 2024.08.2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중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관련해 "우리 주권의 중대한 침해일 뿐 아니라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의 군사 동향과 관련해선 "높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며 경계 감시와 대영공 침범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군의 영공 침범의 의도·목적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답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의 Y9 정보수집기의 영공 침범을 비난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일본 주권의 중대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므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규탄했다.

또 외교 경로를 통해 "매우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군의 의도나 목적에 대해서는 "사안의 성질상 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한 뒤 중국의 군사동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겠다고 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경계 감시, 영공 침범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 및 뜻을 같이 하는 국가들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억지력·대처력을 향상시켜 중국에 대항해 나갈 방침이다.

기하라 방위상은 "일·미간에는 평소에도 다양한 대화를 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 동향을 주시하며 계속 미국과는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권의 중대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로서는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킨다는 결의 아래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 영공을 침범한 것은 중국군의 'Y-9' 정보수집기 1대이다. 정보수집기는 고토시에 있는 단조군도 앞바다 서쪽에서 비행해 26일 오전 11시29분께부터 약 2분간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고 일본 TBS방송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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