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감염병혁신연합 대표 면담… 韓 바이오 기업 투자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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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리차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를 26일 면담, 한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CEPI의 투자 확대 등 상호 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외교부는 밝혔다.
또한 CEPI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 기업 및 기관에 4.1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등 한국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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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I는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및 비축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다보스 포럼 계기 출범한 글로벌 민관협력파트너십이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올해 ODA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CEPI에 대한 올해 1800만달러의 지원이 글로벌 보건 체계 강화에 공헌하기 위한 의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해쳇 대표는 다수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보건기구에 대한 기여 유지에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기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CEPI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 기업 및 기관에 4.1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등 한국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CEPI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및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총 4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우리 기업에 대한 CEPI의 지속적인 투자가 긴요함을 강조하고,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등을 포함해 협력이 다각화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저소득국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한국을 단독 지정한 바 있다.
정부는 2020년부터 2023년 CEPI에 3300만달러를 기여했고, 투자자위원회에 참여 중이다. 이에 CEPI는 29∼30일 최초로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쳇 대표는 이번 방한 계기에 한국 기업 및 국제백신연구소 (IVI) 등과의 협의도 계획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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