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KT 신임 매니저,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리고...”

손동환 2024. 8.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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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리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김승원(202cm, C)은 2018~2019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김승원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김승원은 "삼성은 나와 계약을 안 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팀의 연락을 기다려야 했다. 내가 직접 다른 팀에 연락하기도 했다. 일본도 고려했다. 선수를 더 하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잘 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며 은퇴 후 마주했던 감정들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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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리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김승원(202cm, C)은 2018~2019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FA 자격을 얻은 후 변화를 줬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에서 서울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계약 기간 4년’에 ‘2019~2020시즌 보수 총액 2억 원’의 조건으로 SK와 계약했다.

몸을 부지런히 만들었다. 자신을 대우해준 SK에 보답하고 싶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9~2020시즌 내내 재활과 치료에 매달렸고, 2019~2020시즌 후반에야 돌아왔다. 총 5경기 평균 8분 18초만 코트에 나섰다.

김승원은 또 한 번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2020~2021시즌에는 출전 경기 수(16경기)와 평균 출전 시간(10분 35초)를 늘렸다.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그렇지만 김승원은 동포지션 선수들과 경쟁에서 앞서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서울 SK가 창단 처음으로 통합 우승했음에도, 김승원은 기뻐할 수만 없었다.

그리고 2022~2023시즌 도중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삼성 소속으로 15경기 평균 13분 8초를 소화했다. 삼성의 부족했던 빅맨층을 어느 정도 메워줬다.

하지만 김승원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선수 김승원’으로서 ‘은퇴’를 선택했다. 개인 통산 ‘287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김승원은 “삼성은 나와 계약을 안 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팀의 연락을 기다려야 했다. 내가 직접 다른 팀에 연락하기도 했다. 일본도 고려했다. 선수를 더 하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잘 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며 은퇴 후 마주했던 감정들을 털어놓았다.

은퇴한 김승원은 곧바로 제2의 인생과 마주했다. 2023~2024시즌 종료 후부터 수원 KT 선수단의 매니저로 일하게 된 것. 이전까지는 농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면, 이제부터 농구단에서 선수들을 지원 사격해야 한다.

김승원은 “선수를 할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그리고 매니저를 시작했다. 첫 두 달은 힘들었다. 아예 모르는 일을 접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시스템을 파악했고, 다른 분들도 도와줬기 때문이다”며 매니저로서의 자신을 평가헀다.

김승원은 선수 시절에도 ‘헌신’과 ‘궂은일’에 집중했다. 그러나 ‘매니저 김승원’은 더 이타적인 마인드로 선수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동시에, ‘정교함’과 ‘세심함’을 갖춰야 한다. 매니저가 하나라도 업무를 실수한다면, 선수단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

그래서 김승원은 “선수단에서 일어나는 일을 최대한 알아야 한다. 또, 선수단과 사무국의 중간에서 소통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팀과 선수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무엇보다 책임감을 많이 가져야 한다”며 ‘책임감’을 느꼈다.

그 후 “매니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선수단만 관리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사무국 그리고 코칭스태프 등 농구단 구성원 모두와 소통을 해야 한다. 또, 구성원들의 요구를 전부 다 들을 수 없겠지만, (요구사항을) 최대한 맞춰야 한다. 그리고 내가 솔선수범해서, 선수들이 나를 믿게 해야 한다”며 매니저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앞서 이야기했듯, ‘선수 김승원’은 이타적이었다. ‘매니저 김승원’도 마찬가지다. 아니. 팀원들을 더 생각하려고 했다. 그런 이유로, ‘소통’과 ‘솔선수범’이라는 단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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