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전환?" 경주서 5천만원 피싱 피해 막은 농협 직원

경주농협 성건지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박봉수 경주경찰서장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경찰서는 27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농협 직원 A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

경주농협 성건지점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21일 고객이 통장에 든 2000만 원을 해지하고, 부산에 거주하는 아들에게 송금하려고 하자 그 경위를 물었다.

또 고객이 자신의 아들이 ‘저금리 대출전환 명목으로 돈을 갚으려 한다’며 송금 배경을 설명하자 피싱으로 의심 112에 신고했다.

이어 A씨는 같은 이유로 며느리가 아들에게 보내준 3000만 원에 대해서도 송금을 중단시켜 총 5000만 원의 피싱 피해를 막았다.

경주경찰서는 금융기관과 협력해 올해 1억5000만 원의 보이스피싱 예방 성과를 냈다. 전년 대비 37.9% 감소한 수치다.

박봉수 서장은 “농협 직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금융기관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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