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축구만큼 농구도 인기 스포츠, 유소년 농구도 공부만큼 중요하다!" 일본 농구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조형호 2024. 8. 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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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구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일본 유소년 농구클럽 지도자와 선수가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축구도 인기가 좋지만 농구 또한 축구에 버금가는 인기 스포츠다. 일본의 경우 문학이나 무술 공부, 스포츠가 다 똑같이 중요하다. 그게 일본의 문화이고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운동을 잘하는 것을 대단하게 여긴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꼭 공부가 정답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유소년 스포츠가 발전하고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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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기자] 일본 농구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일본 유소년 농구클럽 지도자와 선수가 직접 언급했다.

일본 후쿠오카 명문 농구 클럽 MB-Arise가 지난 21일 입국해 25일까지 충북 충주시에서 교류전 및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MB-Arise는 국내 유소년 농구 클럽 및 엘리트 농구부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U13부터 U15로 구성된 16명의 선수단으로 한국에 방문한 MB-Arise는 전원 취미로 농구를 즐기는 팀이다. 그러나 이들은 탄탄한 기본기와 정확한 슛 능력 등으로 국내 팀들을 당황케 했다.

물론 국내 엘리트 팀들이 피지컬적인 우위와 팀워크를 기반으로 전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 팀은 그들만의 끈적함을 선보이며 현장의 농구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자아냈다.

MB-Arise 고츠보 사토시 감독은 충주 국원초-충주중 엘리트 선수들에게 재능 기부로 스킬트레이닝 시간을 가지며 노하우를 전수해주기도 했다.

사토시 감독은 현장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키가 정말 큰 것 같다. 우리는 클럽 스포츠라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서 왔는데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의 몸싸움과 경기에 임하는 파이팅이 정말 뛰어났다”라고 평가했다.

비록 MB-arise가 국내 엘리트 팀들을 상대로 피지컬과 힘에서 밀리긴 했으나 이들의 기본기와 움직임, 슈팅 등 다방면에서 탄탄한 기초를 자랑했다. 특히 1대1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감을 갖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사토시 감독은 “일본은 초, 중학생들에게 코디네이션을 강조한다. 어떤 농구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디테일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이나 미국의 운동 능력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기본기와 디테일에서 승부수를 띄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축구도 인기가 좋지만 농구 또한 축구에 버금가는 인기 스포츠다. 일본의 경우 문학이나 무술 공부, 스포츠가 다 똑같이 중요하다. 그게 일본의 문화이고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운동을 잘하는 것을 대단하게 여긴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꼭 공부가 정답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유소년 스포츠가 발전하고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옆에서 감독의 말을 듣고 있던 MB-Arise의 에이스 사카타 리쿠(덴파이중3, SG)도 동의했다. 리쿠는 “초등학생 때부터 농구를 했지만 공부는 잘 못했다. 공부는 잘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난 농구를 잘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가서도 농구를 더 잘하는 팀에 가서 계속하고 싶다. 어떤 스포츠를 하더라도 공부나 스포츠나 선택이고 하나를 잘하면 인정받는다. 난 농구로 사회에 나가고 싶을 뿐이다”라며 한국과는 다른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카와무라 유키, 와타나베 유타 등 스타 플레이어 배출은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구 강국으로 거듭난 일본, 이들과 한국은 뿌리부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현실적인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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