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보랏빛으로 물들다…거창군, ‘제4회 감악산 꽃&별 여행’ 초대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8.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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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추경 8206억원 편성…민생경제 활력 우선
거창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풍력단지와 보라빛 아스타 국화가 어우러진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전경 ⓒ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오는 9월13일부터 10월13일까지 31일간 별바람언덕에서 '바람 좋은 날'이라는 주제로 '제4회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   

해발 900m 감악산 정상에 조성된 별바람언덕은 거창은 물론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5만㎡에 이르는 보라색 아스타 꽃밭과 7개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보랏빛 아스타 국화가 장관을 이루는 감악산은 사진과 짧은 영상을 남기는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SNS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포브스 코리아 전국 명산 핫플레이스 Top9'에 선정되는 등 거창의 대표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감악산 꽃&별 여행의 공식 개장행사는 9월2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며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연날리기, 거창악우회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한 감악산을 감싸는 3.7km의 '무장애 나눔길'도 당일 공식 개통할 예정이다.

통일메아리악단 공연, 버스킹 공연, 매직쇼, 미디어파사드 영상으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30~50대 여성을 위한 소소한 피크닉 행사, 돗자리 등 물품 대여, 치유차 시음, 감국 스킨만들기, QR코드 보물찾기, SNS 인증 이벤트, 스탬프투어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남상면과 신원면의 어머니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와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참여한다. 또한 거창에서 생산된 6차 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꽃별마켓이 행사 기간에 운영되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제4회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바람 좋은 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많은 분이 아름다운 별바람 언덕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거창군, 추경 8206억원 편성…민생경제 활력 우선

경남 거창군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보다 33억원이 증가된 8206억 원으로 편성해 거창군의회에 제출했다.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제281회 임시회에서 심의해 의결‧확정된다.

이번 추경예산 일반회계는 26억원이 늘어난 7663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7억원이 늘어난 543억원으로 군정 주요업무 연속성 유지, 민생경제 활력 등 군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우선적인 재정수요를 반영했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계속되는 만큼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 강화에 기반을 두고 재원 투입 시기와 단계의 전략적 적용, 연내 집행 가능성 등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단행해 주요 현안 사업의 탄력적 추진에도 중점을 뒀다.

주요 사업은 농촌 인력난 해소, 초중고 지원,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지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일자리 사업 등 고용 촉진 및 안정, 공립요양병원 운영,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맞춤형 중소형 농기계 지원, 제2 창포원 파크골프장 부대시설 확충 사업 등이다.

구인모 군수는 "전 국가적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국도비 확보, 대형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재정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군민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거창 발전과 번영을 위해 군민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거창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경남 거창 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9년 11월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대책'에서 전국 70개 중진료권을 설정해 민간·공공병원이 없는 거창권(거창·합천·함양) 공공병원을 이전·신축 대상으로 포함하면서 추진됐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개최된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2304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사업은 18개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와 같은 응급의료 기능이 보강되고 감염병 전담 병상이 확충돼 필수의료 제공뿐만이 아니라 취약계층 진료 수행으로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위치는 3개 군(거창·합천·함양)을 아우르는 권역 거점 공공병원인 만큼 접근성이 우수한 거창IC 인근 '거창의료복지타운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시설로 입지할 예정이며 부지면적 2만2155㎡,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필수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 결과"라며 "행정력을 집중해 올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5년 부지조성공사, 2026년 건축 착공으로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전 신축될 거창적십자병원 투시도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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