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5년 국가예산 정부안에 역대 최대 9조 원대 반영

이경선 2024. 8. 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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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 정상추진 가능 예산 확보…개발 사업 가속화
바이오·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육성…전북 성장 동력 확보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가 2025년 국가예산 정부안에 역대 최대 9조 600억여 원을 확보하며 정부안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3년 연속 9조 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에 따르면, 도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SOC 사업들을 정부 예산안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미래 신산업 육성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도는 그동안 부처 예산안 단계부터 기재부 심의까지 단계별로 중점 확보 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지역 국회의원, 시·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휘부가 직접 나서 여야 정치인 및 부처와 기재부를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김관영 지사와 중앙부처를 방문 활동을 했던 도 공무원에 따르면 김지사는 중앙부처 사무관에게 직접 전화까지 해가며 반영을 요청 할만큼 간절함을 가지고 대응 해왔다고 한다.

정부의 SOC 예산 감액 기조에도 불구하고 도는 주요 SOC 사업 예산을 확보하며, 균형 발전과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무주 설천-무풍 구간 신규 국도 확장 사업(총사업비 849억 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지역 간 이동 편의성 증진 및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김제-삼례, 총사업비 3372억 원) 실시설계비 24억 원이 반영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및 익산-평택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물류 이동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익산역 확장 및 선상 주차장 조성 사업(총사업비 480억 원)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호남권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서 익산역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객 안전과 편의가 증진될 계획이다.

새만금 주요 SOC 예산으로 6660억 원을 확보한 것은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632억 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4190억 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1382억 원) 등 핵심 SOC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새만금 개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고, 전북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오, 이차전지, 탄소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반 구축 사업과 R&D 사업 신규 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첨단바이오 육성 R&D 지원 사업(총사업비 1000억 원), △미래방사선 강점기술 고도화(총사업비 494억 원), △극한환경대응 차세대 BESS고신뢰성검증 및 안전기술개발(총사업비 300억 원), △하이퍼튜브핵심기술개발(총사업비 269억 원) 등 굵직한 연구개발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또한, 올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전주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 사업(총사업비 2843억 원) 예산도 2025년 예산에 반영돼 2027년까지 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 혁신기지, 스마트그린 선도 산단 및 밸류체인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총사업비 1877억 원), △재해 예방 사업(총사업비 3712억 원)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 예산을 확보해 도민들을 위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주 박물관 복합문화관 건립 사업(총사업비 338억원) 예산 확보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회 단계에서 추가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새만금 SOC 사업을 비롯해 아직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부족한 사업들에 대해 정치권 및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천영평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국가예산 확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북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회 단계에서 추가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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