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18배 급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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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산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탄소 배출량 공시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발간한 가치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3761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으로 전년(206tCO₂eq) 대비 18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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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산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탄소 배출량 공시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발간한 가치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3761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으로 전년(206tCO₂eq) 대비 18배 가량 증가했다.
배민 측은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의 지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산정 방식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수치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배민은 지난해 신선식품 퀵커머스 사업인 B마트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도심형 물류센터(PPC)'를 지방에 다수 설치했다. 냉장·냉동 시설의 경우 온실가스의 일종인 냉매 배출을 수반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해 수도권을 비롯한 경상도, 충청도 등 지방에 20여곳의 PPC를 추가로 설립했다.
지방에 PPC를 세우면서 수도권과 지방 PPC 간 물류 이송이 증가하자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의 경유·휘발유의 사용량도 증가했다.
가치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경유·휘발유 등 직접에너지 사용량은 전년(1만7841ℓ) 대비 5배 가량 늘어난 8만9806ℓ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마트가 지난해 지방으로 많이 확대하면서 직원과 물동량이 늘었다"며 "수도권 같은 경우는 동선이 짧은데 지방 같은 경우는 오가는 동선이 길어지다 보니 온실가스 배출량이나 경유·휘발유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냉매 배출 측정 기준이 엄격하게 바뀐 점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이유로 꼽았다.
배민 관계자는 "실질적인 배출량이 숫자처럼 늘어난 것은 아니며 산정 방식을 B마트 냉매 탈루 배출의 경우 샘플링 방식에서 실제 면적을 적용하는 식으로 계산하는 등 보다 엄격하게 변경하면서 공시 숫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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