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본사에 구축한 'AI 개발용' 슈퍼컴퓨터 공개(영상)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본사에 구축 중인 인공지능(AI) 훈련용 슈퍼컴퓨터 센터 내부를 공개했다.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오스틴의 테슬라 본사에 지어지고 있는 거대한 AI 훈련용 슈퍼클러스터인 코르텍스(Cortex) 내부를 오늘 찍은 영상"이라며 데이터센터 형태의 컴퓨팅 시설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끝이 안 보이는 넓은 공간에 컴퓨터가 층층이 쌓아 올려진 서버 랙이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

머스크는 이 시설이 "현실 세계의 AI를 풀어낼 것"(solve real-world AI)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머스크는 엑스에 AI의 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대량 구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테슬라의 엔비디아 구매에 대한 나의 현재 추정치는 올해 30억∼40억달러(약 4조∼5조3천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본사 슈퍼클러스터에 엔비디아 H100과 H200 제품을 10만 개가량 탑재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업데이트 중인 FSD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성능 향상을 노력 중이다.

온라인 매체 테슬라라티는 "AI 슈퍼컴퓨터 시설 공간을 대규모로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본사 핵심 건물을 새로 확장했을 정도"라며 대규모 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냉각 시스템도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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