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6G 통신 선점 위한 핵심기술 개발 나선다

초정밀 실시간 서비스 '절대시간동기' 무선액세스 기술
주파수 대역 한계 극복 '무선백홀'…대용량 전송 가능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절대시간동기 센싱과 저지연 다이버시티 통신을 위해 개발된 무선액세스 공동 플랫폼의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고주파 대역에서 대용량·초정밀 서비스 실현을 위해 무선액세스와 이동 무선백홀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두 기술은 차세대 6G 통신의 핵심요소인 초연결, 초저지연, 초고속 융합 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핵심 기반기술이다.

무선액세스 기술은 다양한 무선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절대시간동기의 제공 및 유지, 다양한 통신환경에서도 고속의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과 재전송으로 인한 지연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이동 무선백홀 기술은 중앙 네트워크와 기지국 또는 액세스 포인트를 이동 무선으로 연결해 대용량 트래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절대시간동기는 모든 기기가 동일한 시각 또는 시계를 갖도록 하는 기술로 통신네트워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시간적 정밀도가 요구되는 자율주행차의 차량간통신(V2X), 스마트공장, 디지털 트윈 등에서 빠르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차세대 6G 통신에서는 센티미터 단위의 위치 측위, 협업 로봇, 센서 퓨전과 같이 기기 간 동시 작업·협력이 필요한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어 절대시간동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연구진은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가 나타나면서 향후 10년 이내에 이동통신망에서 각 단말에 최대 5~10Gbps의 데이터 전송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지원키 위해 ETRI는 보장형 초정밀 서비스를 위한 '대용량 초정밀 무선액세스 기술'과 '대용량 이동 무선백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용량 초정밀 무선액세스 기술은 대용량 전송을 지원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초정밀 서비스를 실현키 위한 절대시간동기, 다이버시티(Diversity), 신파형, 다중안테나 분야의 핵심원천 요소기술이다.

대용량 이동 무선백홀 기술은 이동 환경에서 대용량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다수의 장치를 수용키 위한 무선백홀 링크 기반의 네트워크 구성 및 백홀 링크에 필요한 광대역 주파수 전송기술이다.

현재 연구진은 이동 무선백홀의 기술 검증을 위해 초광대역, 초고주파 기반의 실외 장거리 무선백홀 시험장치를 개발해 차량탑재기술의 성능시험을 추진 중이다.

ETRI 6G무선방식연구실 고영조 박사는 "6G 이동통신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초정밀, 대용량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며 "통신품질의 획기적 향상, 인프라 제공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 이동통신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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