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동물보호센터 ‘찾아가는 입양’…시민 호응 ‘조아용’

강한수 기자 2024. 8. 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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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용인시동물보호센터의 찾아가는 입양 서비스를 두고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용인시동물보호센터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 등의 이유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신청자에게 찾아가는 입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시민들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누리집, 용인시동물보호센터 누리집·SNS 등 온라인 환경에서 입양대상 동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원하는 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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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현성 스님(앞), 정진용 수석비서실장이 반려견 초비, 우유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동물보호센터 제공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용인시동물보호센터의 찾아가는 입양 서비스를 두고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용인시동물보호센터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 등의 이유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신청자에게 찾아가는 입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시민들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누리집, 용인시동물보호센터 누리집·SNS 등 온라인 환경에서 입양대상 동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원하는 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통상 입양을 위해선 세 번 이상의 센터 방문이 필요하지만, 센터 측은 이 같은 절차를 최소화해 시민 편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단계가 간소화됐어도 새 주인의 품으로 가야 하는 동물들을 위한 검증 과정은 더욱 꼼꼼하게 진행된다.

입양하려는 대상자가 동물을 제대로 기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센터는 반려견 생활 여건, 사양 경험, 파양 위험률 등을 확인한 뒤 현장 상담을 진행하고, 이후 입양 교육 및 입양 절차로 이어진다.

불광사 현성 스님(왼쪽)이 용인시동물보호센터 관계자에게 입양 관련 서류 등 절차를 안내받고 서명하고 있다. 송상호기자

현장에서 입양 신청자는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되는 입양비 지원, 입양 후 관리 등에 대한 사항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평소 생명 존중을 실천하며 유기견을 길러왔던 용인 불광사 현성 스님은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지만, 센터의 도움으로 강아지 입양 절차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스님과 함께하게 될 4살 암컷 치와와 ‘초비’는 순하고 얌전해 사람을 잘 따른다. 스님이 함께 지내던 반려견 ‘우유’의 곁을 채워 줄 새로운 식구다.

현성 스님은 4년 전 ‘초코’와 ‘우유’를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갑자기 주인 없는 강아지 두 마리가 집 앞에서부터 졸졸 쫓아오더니, 차에 올라탄 나를 보고 똑같이 따라서 올라타더라.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보낼 수 있겠느냐”며 “사찰에 풀어놔도 안 떠나고 계속 머무르길래 자연스럽게 한 식구로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중간에 여건이 안 맞아 초코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바람에 우유가 혼자가 됐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얼른 새 가족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참에 동물보호센터가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용인시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서비스 구현을 통해 입양 절차 간소화 및 입양률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센터의 아이들이 새로운 주인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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