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비서·온라인임장에 얼굴결제까지… 뱅·네·토 기술로 '한판'

강한빛 기자 2024. 8. 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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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실물이 더 멋지십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뱅크샐러드 전시관 키오스크에 이 같은 문구가 뜨자 김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관람객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27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개막한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핀테크사 중 ▲뱅크샐러드 ▲네이버페이 ▲토스의 부스를 방문해 각 CEO(최고경영자)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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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개막… 금융위원장 뱅크샐러드, 네이버페이, 토스 전시관 방문
얼굴페이 서비스 설명 중인 이승건 토스 대표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머니S 강한빛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실물이 더 멋지십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뱅크샐러드 전시관 키오스크에 이 같은 문구가 뜨자 김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관람객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김 금융위원장은 미소를 머금은 채 화면을 응시했고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AI(인공지능)가 한 것"이라며 화답했다.

27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개막한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핀테크사 중 ▲뱅크샐러드 ▲네이버페이 ▲토스의 부스를 방문해 각 CEO(최고경영자)를 마주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업권 CEO를 공식 대면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김 금융위원장이 가장 먼저 찾은 뱅크샐러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토핑'을 최초로 선보였다. 마이 AI는 마이데이터에 AI가 결합된 개념으로 AI 기술이 마이데이터에 활용돼 '나'에 관한 모든 궁금한 점을 답해준다.

토핑은 마이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금융·자산과 관련된 ▲스마트 브리핑 ▲금융 비서 ▲소비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유저의 질문에 초개인화된 대답을 제공해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 설명을 듣고 있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머니S 강한빛 기자
김 금융위원장은 네이버페이 전시관도 찾았다. 이날 네이버페이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를 선보였다. 서비스는 네이버의 미래기술 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를 통해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공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했다. VR을 착용하고 화면 넘어 있는 아파트 건물의 높이, 실내 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온라인 임장'으로 이해하면 쉽다.

'어라이크'는 빌딩을 비롯한 도시 전체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기술 솔루션으로 현재 서울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등 국내외 주요 도시와 대규모 복합공간에 활용되고 있다.

드론, 360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AI를 활용해 3차원으로 복원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발품을 팔지 않고 '손품'만으로 아파트 건물의 정확한 높이와 일조량 변화, 건물 외벽의 질감, 실내 공간 구조의 깊이감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부스 밖으로 나와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토스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얼굴결제 관련 서비스 '얼굴인증 암표방지'를 선보였다.

'얼굴인증 암표방지 서비스'는 토스앱에 접속해 본인 얼굴을 등록하면 공연장 입장 시 별도의 티켓 확인 없이 얼굴 인식으로 입장이 가능한 서비스다. 앞서 12일 티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터파크트리플',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이브'와 암표 방지 및 건전한 공연 문화 조성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3사는 앞으로 '얼굴인증 암표 방지 솔루션'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위조가 불가한 고유 생체 정보인 얼굴을 공연장 입장 시에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티켓 예매 단계에서 얼굴 등록이 진행되기 때문에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어렵고, 티켓 구매자 본인만 공연 관람이 가능해지는 등 암표 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핀테크와 디지털 전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며 금융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과거의 잣대가 현재와 미래를 재단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없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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