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km' 던지고 피홈런 내줬던 오승환, 열흘 휴식 보약 됐을까...27일 키움전 불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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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이 1군으로 돌아왔다.
삼성은 KBO리그 경기가 없는 26일 오승환의 1군 엔트리 등록 소식을 알렸다.
당시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오승환의 부진으로 3-5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7일부터 키움과 주중 3연전에 나서는 삼성이 맏형 오승환의 가세로 시즌 막판 탄력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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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이 1군으로 돌아왔다. 최대 관심사는 떨어졌던 컨디션의 회복 여부다.
삼성은 KBO리그 경기가 없는 26일 오승환의 1군 엔트리 등록 소식을 알렸다. 오승환을 대신해 언더스로 양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앞서 오승환은 15일 KT 위즈전 9회 등판해 2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하며 고개를 떨궜다. 등판과 동시에 초구 134km/h 포크볼이 오재일에게 통타당했고, 다음 타자 황재균에게 던진 8구째 139km/h 패스트볼도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당시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오승환의 부진으로 3-5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승환은 이미 7월부터 크게 흔들려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했다. 6월까지 35경기 1승 4패 24세이브 26탈삼진 평균자책점 2.48(36⅓이닝 10자책)로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지만, 7월 이후 13경기 1승 3패 3세이브 5탈삼진 평균자책점 12.10(9⅔이닝 13자책)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16일 충격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1주일 동안 등판이 없었던 오승환은 23일과 24일 NC 다이노스와 퓨처스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데뷔 20년차인 오승환은 이전까지 퓨처스 등판이 4회(2010년 3회, 2023년 1회)에 불과했다. 통산 427세이브 투수의 퓨처스 등판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흔치 않은 상황에서 오승환은 눈에 띄게 좋은 투구 내용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두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공 25개로 NC 타자들을 빠르게 정리했다.
무엇보다 최고 구속이 147km/h까지 나온 점이 고무적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평균 구속 142.5km/h로 2020년 KBO리그 복귀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전성기 시절은 물론 4년 전과 비교해도 4km 가까이 떨어져 우려를 자아냈다. 다행히 퓨처스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면서 최대 장점인 돌직구를 어느 정도 회복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침, 삼성은 오승환을 여유롭게 기다려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주 삼성은 불펜 평균자책점 1위(2.33)로 안정감을 보였다. 새로운 마무리 김재윤을 비롯해 김태훈, 최지광, 이승현, 임창민 등 여러 선수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오승환을 편안한 상황에 내보낼 수 있는 조건이 된다. 27일부터 키움과 주중 3연전에 나서는 삼성이 맏형 오승환의 가세로 시즌 막판 탄력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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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6일 1군 콜업, 27일 키움전부터 불펜 대기
-15일 KT전 139km/h 패스트볼 던져 피홈런 기록...다음 날 2군행 통보
-열흘 휴식+퓨처스 2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147km/h', 전반기 컨디션 회복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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