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부천 호텔 5년간 자체 소방점검… 61건 불량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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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에서 지난 5년동안 자체 소방점검에서 60여건이 넘는 '불량'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당국으로부터 받은 화재 안전 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호텔은 민간소방 시설업체를 통한 자체 소방점검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5년간 화재감지기 등 61건의 지적사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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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에서 지난 5년동안 자체 소방점검에서 60여건이 넘는 '불량'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당국으로부터 받은 화재 안전 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호텔은 민간소방 시설업체를 통한 자체 소방점검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5년간 화재감지기 등 61건의 지적사항을 받았다.
구체적인 지적사항은 ▲2019년 감지기 회로 단선 및 작동 불량, 피난구 유도등 적응성 불량 등 24건 ▲2020년 분말소화기 내용연수경과, 연기식 감지기 불량 등 9건 ▲2021년 휴대용 비상조명등 불량,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등 9건▲2022년 연기식 감지기 자체 불량 6건 ▲2023년 연기식 감지기 불량,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등 6건 ▲2024년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등 7건 등이다.
해당 호텔은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소방점검에서 '피난구 유도등' 불량 지적사항을 받았지만 조치하지 않았다. 또 '연기식 감지기'도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불량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간 소방 시설 관리업체가 자체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55분부터 화재가 난 호텔과 업주 주거지, 호텔 매니저 주거지, 호텔 소방점검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수사관 1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에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나머지 5명은 7~8층 객실 내부나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은 데다 좁은 복도 구조로 인해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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