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적개발원조 정보화 사업 미흡"…코이카에 주의 처분

홍국기 2024. 8. 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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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미흡한 공적개발원조(ODA) 정보화 사업 운용으로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요구 처분을 받았다.

감사원은 27일 공개한 '공적개발원조 정보화 사업 등 추진 실태' 보고서를 통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종료된 코이카의 정보화 사업 19개 가운데 17개 사업에서 정보 시스템 기능 미흡으로 수원국(원조를 받는 국가)의 활용이 저조한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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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본부 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미흡한 공적개발원조(ODA) 정보화 사업 운용으로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요구 처분을 받았다.

감사원은 27일 공개한 '공적개발원조 정보화 사업 등 추진 실태' 보고서를 통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종료된 코이카의 정보화 사업 19개 가운데 17개 사업에서 정보 시스템 기능 미흡으로 수원국(원조를 받는 국가)의 활용이 저조한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수원국의 ODA 사업 요청서 접수 후 사업 실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예비 조사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고, 예비 조사에 정보기술(IT) 전문가도 참여시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이카의 ODA 정보화 사업은 다른 중앙 관서 정보화 구축 사업과 달리, 예산안 확정 이후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검토하고 그 내용도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코이카에 사전 타당성 조사의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고, 예비조사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아울러 코이카는 ODA 사업 완료 후 정보 시스템의 활용도를 파악할 수 없는 지표·목표치를 설정하는 등 성과 측정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특히 사업 참여자를 평가자로 선정함으로써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사업 수행자를 평가 전문가로 선정하는 일이 없도록 코이카에 주의를 요구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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