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찬바람’에 지난해 건설계약액 12.1%↓… 5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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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침체하면서 지난해 건설계약액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공사액은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년보다 둔화했다.
건설계약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4.5%) 이후 5년 만이다.
2020년 1.7% 감소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021년(6.5%)과 2022년(11.5%)에 비해 증가 폭은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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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침체하면서 지난해 건설계약액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공사액은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년보다 둔화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건설계약액은 298조원으로 전년보다 12.1%(41조원) 감소했다. 건설계약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4.5%) 이후 5년 만이다.
건설계약액 중 국내 계약액이 258조원으로 14.4%(43조원) 줄었다. 국내 건설 경기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수주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로 인해 임금과 원자재 가격 등도 오르면서 건설 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반면 해외 계약액은 40조원으로 6.6%(2조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1조원으로 19.3%(27조원) 감소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147조원으로 10.2%(17조원)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발주자별로 보면 민간 부문이 176조원으로 20.1%(44조원) 줄었다. 공공부문은 81조원으로 1.1%(1조원) 늘었다.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359조원으로 4.7%(16조원) 증가했다. 2020년 1.7% 감소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021년(6.5%)과 2022년(11.5%)에 비해 증가 폭은 둔화했다.
이중 국내 공사액은 319조원으로 2.6%(8조원), 해외 공사액은 41조원으로 24.5%(8조원)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이외 지역이 163조원으로 7.1%(11조원) 늘었지만, 수도권이 155조원으로 1.7%(3조원)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84조원으로 4.4%(4조원), 민간 부문이 234조원으로 2.0%(5조원) 각각 늘었다.
지난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8만7891개사로 0.8%(658개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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